2022년 11월 여성 정기검진을 통해 기존 건강검진보다는 더 정밀한 검진을 할 수 있었다.내 나이만 39살에 언제 했는지 기억이 안 나는 갑상선 초음파를 했다.초음파를 통해 본 의사는 혹은 몇 가지가 있는데 그 중 가장 작지만 모양이 좋지 않은 결절이 보인다며 조직검사를 추천했다.그래서, 그 자리에서 조직 검사를 실시.조직검사는 크고 굵은 주삿바늘이 목에 들어가 나오는 방법이었다.가느다란 주사도 아닌 굵은 주사바늘이 목 중앙으로 쑥 들어오자 조금이라도 무서웠다.그렇게 아프지는 않았는데 좀 오싹? 하기도 했다ㅋㅋ 2주 후 결과를 알 수 있다며 아무 생각도 없이 집으로 돌아왔다.
nci,출처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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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후 조직검사 결과인 2022년 11월 25일.같은 병원 같은 의사에게 맘모톰 수술이 예정되어 있었기 때문에 나는 오로지 그것에 신경을 집중시키고 있었다.국소마취를 위한 작은 수술이었지만 수술이라는 것을 처음 해봐서 그런지 내심 긴장됐는데 정말 간단한 시술? 이였다. 바로 당일 퇴원수속을 하는데 의사가 외래에서 콜을 했다.갑상선 조직 검사 결과가 나왔다고, 결과는 암 의심 물질. 0.6mm밖에 안 되지만 악성이 나서 더 큰 병원으로 전원해야 한다며 암의 크기가 크지 않아 절제술, 로봇술, 내시경 수술 등이 모두 가능하고 집 위치와 가까운 삼성서울병원을 추천해줬다.마음이 싱숭생숭했다.착한 암이라고 하지만 내 몸에 암이 자라고 있고 건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항상 건강하고 건강하다고 생각했고, 아기 낳기 전까지는 운동을 즐겼던 나인데, 요즘도 꾸준히 만보 걷기는 하는데.. 원인이 뭔지 모르겠더라. 단지 현실을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었다.삼성병원 외래일을 기다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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