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애나 존스: 운명의 다이얼 Indiana Jones and the Dial of Destiny, 2023인디애나 존스: 운명의 다이얼 Indiana Jones and the Dial of Destiny, 2023ILM Face Swap에서 젊은 모습의 ‘인디’를 볼 수 있다. 좀 어색한 느낌이 드는데···일단 『 인디애나·존스 』의 5번째의 이야기이고, 나름대로 완결 편이라면.적어도 심혈을 기울이고 고심한 흔적이 없으면 안 되는데.이번 영화에서는 그런 고심 등 흔적도 찾지 못한다.전편의<크리스탈 해골의 왕국>때처럼 아들 대신 대녀을 등장시키고 84년<미궁의 사원>에서 “쇼트”처럼 “테디”이란 소년이 등장한다.이런 설정은 한발 물러서고 기존의 낯익은 캐릭터를 가져온 것까지는 이해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인디애나·존스”패밀리를 위협으로 몰아 긴장감을 올려야 하는 악당들이 무색 무취의 캐릭터다는 게 문제다.”포라”은 “인디”과 같은 학자이지만 시간을 두고 나치·독일의 승리를 이끈다.하지만”폴라”의 이런 야심보다 학자 출신이라 처음부터 끝까지 구도를 만들어 낼 수 없다.”인디”도 “포라”도 현재와 미래보다는 과거에 집착하는 인물이어서 이들은 똑같이 과거의 실패를 만회하려고 한다.그래서 서로 적대하는 이유와 동기가 부족하다.결국 영화가 선택하는 길은 미국과 나치의 대결이라는 흔한 방식이 아니라 낡은 방식이다.당초부터 “인디”캐릭터가 나라를 위하여 국가 때문에 갈수록 높아지고 활약한 적도 없다.오히려 지극히 개인주의가 강한 인물인데, 그래서 두 사람의 대치에 뭔가 모자라는 수밖에 없고, 긴장과 갈등을 내뱉지도 못하고 만다.풀러도 클러버도 배우도 살릴 수 없었던 캐릭터하지만 이 두 사람의 갈등을 만들기 위해서 만들어진 “헬레나 쇼”는 우이랑들보다는 색깔을 가지고 있지만 여전히 모호한 위치에 있다.바로”헬레나”도 “포라”과 대립할 만한 뚜렷한 이유가 없다.더”헬레나”는 옛”인디”처럼 지극히 개인 때문에 유물을 이용한다.그래서 어둠 상인이 되어 활약하지만.자, 그럼 그냥”포라”는 고생하고 쫓아갈 것이 아니라 어차피 시간도 돌리거든.비싼 돈을 주고 사면 되잖아요?”헬레나”은 제대로 팔아도 남는다고 생각하는데.물론 영화는 그렇게 팔아도 남을 듯한 “헬레나”이 “인디”과 함께 하며 서서히 변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그리고 그녀의 사정도 착실하게 전하면서 초반의 등장에서 스팸이었다 그녀를 어떻게 해서든지 회복시키려고 노력한다.다만”헬레나”는 시종일관 대 여자와 암거래상을 오가고 있어”인디”과 “헬레나”간의 두터운 관련성도 보이지 않아 겉도는 느낌이 강하고 케미칼을 끌어올릴 수 없다.헬레나의 활약은 두드러지지만 인디즈와의 관계는 약하다캐릭터가 이렇게 엉터리니까, 전개가 허술하다.끊기는 지점이 많은 액션 시퀀스는 필요 이상으로 길게.그런 가운데 긴장감이 없기 때문에 액션까지 허술하게 질 정도다.각 인물 간의 갈등은 깊이 파고들지 못하고 마지막”마리온”갈등은 초반부에 제시한 것과 달리 쉽게 마친다.그래서 아무리 팬으로,”마리온”의 등장이 반갑지만 그 이상 감정을 전달할 수 없다.로드 무비이다, 어떤 장르의 영화인 주인공과 주인공의 주위(우이랑을 포함)의 인물 간의 연관성이 중요하다.충분히 악당답게 위협적이어야 긴장감이 쌓이면서 파트너 간에 다투고도 정을 보여야 신뢰를 갖고 지켜볼 수 있다.말은 간략하게라도 얘기를 이루는 구성은 치밀하지 못하면 안 된다.언제 어디서 터질지 모르는 유머와 긴장감은 영화를 끝까지 이끌어 갈 원동력이다.그러나”운명의 다이얼”은 가장 흔한 모범 답안을 모험자처럼 이것 저것 피하니 원래 이 영화를 왜 제작했는지 의문으로 만든다.한때 아이들의 콧물이 달린 돈을 지금은 “추억”이란 명분 아래에 쥐어짤 수 있다고 판단한 것 같다.캐릭터 간의 궁합도 약하고 구성은 분명하고 단조로우며 존 윌리엄스의 음악은 단점을 커버하는 데 쓰인다.『 탑 건:매버릭 』은 과거와 현재를 뒤섞고 시대에 맞추어 녹인.덕분에 나이를 무시하고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작품이 되었는데.”운명의 다이얼”은 “스타·워스”시크 엘처럼 옛날의 추억에 잠긴 사람들을 찢기 이외에는 아무것도 없어 보인 행보를 보인다.무기력에 앉아 인생에 낙이 없는 “인디”을 보이며 겨우 겨우 살아가는 모습을 보이면서 어쩌면 감독은 “로건”의 “로건”처럼 퇴장시키고 싶었던 것 같다.그런데, 우리는 우리의 옛 추억의 영웅을 그렇게 보내고 싶지 않다.<탑 건:매버릭>의 “매버릭”형처럼 나이를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피곤하지 않은 열정으로 당기면서 휴식을 취하기를 바란다.아니, 그 전에<매버릭>처럼 만들지만,<로건>처럼 만들지만, 캐릭터와 서사에 더욱 신경을 써야 했다.주제곡을 들려주면서 채찍만 흔들면 모든 게 해결된다고 생각한 안일함이 “인디”의 마지막 길에 재를 뿌리고 말았다.인디애나 존스: 운명의 다이얼 감독 제임스 맨골드 출연 해리슨 포드, 피비 월러 브리지, 마즈 미켈슨, 안토니오 반데라스, 쇼넷 레네 윌슨, 토비 존스, 에단 이시돌, 존 라이스/데이비스 개봉 2023.06.28.이런 완결을 원한 게 아닌데…# 안토니오 반데라스도 그렇고 보이드 홀브룩 존 라이스 데이비스(오랜만에 만나서 반가웠어요. 김리) 등 출연진이 아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