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큰 공사에서 제작한 맨컬러 판 4개로 8명의 미니미는 물론 직장의 수많은 미니미를 현혹하는 데 성공했다. 게임 방식이 명확하지 않아 멍하던 중 일터 복도 테이블 맞은편에 앉아 있던 북미인 동료 C에게 SOS를 치면 흔쾌히 시간을 내 함께 게임을 해준다. 아니나 다를까 돌을 이리저리 옮기는데 어느새 우리 주변을 각반의 미니미들이 에워싸고 있었다. 처음보는 게임이 다들 신기했나보네.선생님 둘이 하는 게임을 보고 우리의 대화를 듣고 게임 방식을 단번에 이해한 미니미들도 있었고, 영어 대화를 아직 다 이해하지 못해서 계속 궁금해하는 미니미들도 있었다.일단 흥미 유발 성공.수업중에서도 한차례 굴렀다. 아휴, 진짜 뭐든지 다 하네.막내 미니미들은 배우는 글자와 단어의 수가 단숨에 늘었다. 이걸 복습하는 시간은 한 번 가져야 하는데 어떻게 질리지 않게 해? 휴, 역시 그림과 가위가 최고인가.이런 고사리들! 오늘은 저 손바닥을 잡고 꽃을 만들어보라고 했지만 내일은 같은 커리큘럼을 다시 한 번 반복할 테니 어딘가의 줄 같은 것에 나란히 매달아보자.주사위와 돌을 여러 개 살릴 수 있다.오늘도 일용할 간식을 주신 스타벅스 할렐루야. 습하다.너무 습하다. 내일부터 정말 쏟아질 것 같아.